이번 주자는 김준영과 미키 입니다. TV시리즈에서는 '쟤네들 사이가 꽤 좋네?'정도였는데 OVA로 넘어오면서 연인으로 발전했죠.
김준영은 AO1에 오래 몸담으며 최지나가 공들여 키운 드라이버입니다. TV시리즈에서는 란돌과 함께 실력 있는 젊은 드라이버로 나오지만 OVA 들어와서는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거의 강진우 아니면 카일 위주로 전개되기 때문이죠.
미키는 세인트팀의 치프 메카닉으로서 강진우를 오랫동안 서포트 해왔습니다. SAGA편에서 김준영이 해고되어 미국으로 떠날 때 세인트 팀을 그만두고 따라 나섬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명실상부한 커플로 발전하게 되죠.
더블원 4화. 클레어의 등장으로 열등감에 휩싸여 가출(?)한 미키와 김준영이 우연히 마주칩니다. 슈마하의 주행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김준영은 자신의 경우를 생각하며 열심히 미키를 설득합니다.
김준영 : 김환진님 /
미키 : 윤소라님
다들 미키 너의 일을 걱정하고 있어.다들이라니 누구 말이야?너희 팀 사람들이지 누군 누구야.
내가 없어도 다들 잘하고 있을거야.그게 무슨 소리야?거기엔 나보다 더 훌륭하게 아스라다의 전투력을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걸. 거기서 내가 할 일은 없어.
자기보다 훌륭한 사람이? 그거 힘들겠구나. 하긴 나도 마찬가지야. 아무리 해도 슈마하를 따라잡을 수 없어. 똑같은 머신을 타고 있는데 말이야. 정말 답답해 죽겠어.
하지만 난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언젠간 반드시 슈마하를 제치고 세계 최고가 되보이겠어. 난 달리는게 좋아. 그러니까 최고가 되고싶어.
미키 너도 그랬잖아. 세계 제일의 메카닉이 되는 것, 그게 바로 니 꿈이라고. 그렇다면 포기하지 마. 자기보다 굉장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보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구. 여기서 중도 포기하면 영원히 1등은 될 수 없어.
그건 내게 무리야.할 수 있어. 너라면 꼭 할 수 있어. 아스라다와 진우가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건 바로 너의 힘이라구.
다시 한번 더 꿈을 붙잡는거야. 이 손으로.
엇... (김준영이 잡은 손을 황급히 빼는 미키.)
어, 미안해.
아 저 그런게 아냐. 내 손은 기계만 만져서 거칠거칠하고, 기름에 찌들어서 하나도 예쁘지 않잖아. 그래서...하지만 그래도 난 좋은데?뭐?
그 손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 왔잖아.어? 피트 출입증?
그만 두지 마. 미키가 없는 세인트 팀에 이겨봤자 난 하나도 기쁘지 않으니까.준영씨...더블원 마지막에서 엔진 고장으로 피트인한 아스라다를 냉각시키려 스텝들이 우왕좌왕할 때, 미키는 그럴 시간이 없다며 장갑을 두겹 끼고 손으로 엔진을 꺼냅니다. 그리고는 화상 입은 손으로 진우에게 엄지 손가락을 세워 보이죠.
결국 세인트 팀은 이기고 AO1은 졌습니다. "미키가 없는 세인트 팀에 이겨봤자..." 이기지도 못했으면서. -_-
제로 5화. 김준영은 앙리의 손에 완전히 놀아나고 있습니다. '미키 치프는 진우 선배를 좋아한대요.' 라는 말을 믿고 질투의 오오라를 마구 내뿜더니, '진우 선배의 주행이 너무 위험해 보여서 충고했다가 꾸중들었어요.' 라는 말을 듣고는 신문을 통해 강진우를 나쁘게 평가합니다.
김준영 : 김환진님 /
미키 : 윤소라님
무슨 볼일이 있나?대체 무슨 속셈이지? 그 기사 말이야.기사? 아~ 그 신문. 근데 그게 뭐?
내 말 몰라서 물어? 대체 무슨 속셈으로 그런 말을 한거야?
그래서 일부러 나한테 여기까지 불평하러 온건가? 세인트의 메카닉은 꽤나 드라이버를 생각하는군.뭐라구?
뭐 아무려면 어때. 어차피 강진우한텐 그런 기사 따윈 별로 대단한 문제도 아닐텐데.
그야 진우는 그 죽을 뻔한 사고도 극복했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것도 잘 극복해왔어. 그래, 이번 일쯤 아무것도 아니야. 하지만 김준영 넌 대체 뭐지?
난 강진우가 아니야! 강진우, 강진우! 미키 넌 무슨 말만 하면 그저 강진우지! 그래 니 말대로 강진우는 굉장해! 훌륭하다고! 그에 비하면 나 따윈 아무것도 아니겠지.준영씨...
너희 팀 안에서 소문났다며? 치프 메카닉인 미키는 강진우를 좋아한다고 말이야. 그렇다면 이제 나 같은건 상관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라고!
엇... 뭐라고? 대체 누가 그런 소릴...
알았어. 그럼 이제 아무 말도 안할게. 하지만 준영씨가 계속 그런 식으로 있다간 평생 가도 진우한테 이길 수 없을거야.미키!
준영씬 바보야!제로 6화. 중역회의에서 경기 성적 부진을 탓하며 김준영을 해고하려 하자 최지나는 열심으로 김준영을 감싸며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결국 아시아 그랑프리 하나만 더 두고보기로 결론이 났죠. 하지만 회의 결과를 들은 김준영은 불같이 화를 냅니다.
김준영 : 김환진님 /
카일 : 안지환님 /
최지나 : 손정아님 /
AO1 치프 메카닉 : 모름 /
미키 : 윤소라님
대체 무슨소리죠? 뜬금 없이 무작정 이기라니요!이 레이스에 이기지 못하면 당신은 해고됩니다.해고라구요?
나도 책임 추궁을 당하게 되죠. 이건 중역 회의의 결정이에요.예에?그렇습니까.
그러니까 준영씨, 내일 결승은 어떻게 해서라도...쉽게 말하는군요.에?
이기라고 해서 이길 수만 있다면 아무도 고생하지 않아요. 나도 서킷에서 놀고 있는게 아니라구요.준영씨!
나도 있는 힘을 다해서 싸우고 있단 말예요! 밖에서 구경만 하고 있는 당신들은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예요!그런...
이기지 못하면 해고라? 그래, 좋습니다. 어차피 난 고용인에 불과하니까요.
나같이 능력 없는 놈은 빨리 잘라버리고 강진우나 구데리안같은 빠른 드라이버를 고용하시라구요. 그러기만 하면 틀림없이 당신들이 제일 좋아하는 우승 트로피가 아마도 산더미처럼 손에 들어올겁니다.
준영씨!

(나가려는 김준영에게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카일)
이게 무슨 짓이야!
어리광 부리는것도 좀 작작해라 이 자식아!
카일씨!엇 카일씨! 제발 진정해요!놔 임마! 놓으란 말이야! 저 녀석은 썩은 근성은 코가 부러질 때 까지 실컷 패주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는단 말이야! 미키의 마음, 지나씨의 마음, 다른 팀원들의 마음도 모르고!그만둬요 카일씨!
니가 그모양 그꼴이니까 그런 요상한 애송이(앙리)
한테 이용당하지 이 바보자식아!
그딴 꼬마 녀석의 말도 안되는 소리를 곧이 듣고 니 녀석의 머리는 장식으로 달린거야 뭐야!
닥쳐!두사람 다 제발 그만둬요!
이렇게 부러울 것 하나 없는 배부른 환경에 있으면서 그 정도 괴로움 따위는 왜 못참는거야!시끄러워!그만 두라니까요!
달리고 싶은건, 이기고 싶은건 바로 니녀석이 아니었어?! 그런데 이런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니녀석 한테는 평생에 한번쯤 자신의 모든걸 걸고 승부할 배짱도 없는거냔 말이야!
니가! 너 따위가! 너 따위가 대체 뭘 안다고 큰소리야! 언제나 이겨라 이겨라 소리 들으면서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이 달려온 내 마음을! 너처럼 마음 편안히 애들 장난 같은 레이스에서 놀던 녀석이 대체 뭘 아냔 말이야!
(계속 잘 피하다가 마지막에 김준영의 주먹에 살짝 맞은 카일)
그래 난 모른다!
준영씨!준영씨!괜찮아요?
나 같으면 이런 저런 변명 하기도 전에 이겨버렸을거야! 쳇 정말 한심한 녀석이야!
(정신을 잃는 김준영)
준영씨! 준영씨!
정신이 들어?엇... 미, 미키.(물수건을 건네주며)
자 이걸로 좀 식혀.그래.
어, 저 모잔...음?
아직도 갖고있었어?내 소중한 부적이니까.
아아 저기 배 안고파? 아 먹을걸 좀 가지고 왔거든.그보다 여긴...지나씨가 연락해줬어. 계단에서 굴렀다면서? 중요한 레이스를 앞두고 준영씨 답지 않게 왜 그랬어. 자 이거 먹어. 별건 아니지만.아 고마워.
(이때 미키의 가방이 소파에서 떨어지며 가방 속에 든 헬멧이 힐끔 보입니다.)
그 헬멧은...
아 저기 있잖아 이건 내 보물이니까. 별로 자주 들어가지도 않는 빈집에 이걸 놔두는 것도 좀 그래서.
엇... 왜그래 준영씨? 상처가 아파?미안. 아 아무것도 아니야.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이런, 카일이 말한 대로야.준영씨...
그동안 너한테 몹시 심한 소리를 했는데 넌 또 나한테 소중한걸 상기시켜줬어. 정말 미안해. 말도 안되는 얘길 곧이 듣고 진우한테도 정말 미안한 짓을 했어. 난 정말 바보였어. 이래가지곤 진우를 못이기는게 너무나도 당연해.준영씨.
나한텐 강진우나 카일같은 재능이 없어. 하지만 나한텐 나만의 레이스가 있어. 재능이 없으면 그만큼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지.응.
나 이젠 포기하거나 체념하지 않겠어. 내일 결승에선 그걸 확실하게 보여주겠어.응.
아~ 왠지 아주 오랫동안 준영씨랑 얘기를 하지 못한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은 그동안 밀린 얘기나 실컷 하고싶은데?
나도 그래. 하지만 너 가서 해야 할 일이 있는거 아냐?괜찮아. 페이도 슬슬 혼자서 일을 처리할 때가 됐고. 거기다 클레어씨도 오늘은 좀 늦게 와도 괜찮다고 했거든.
뭐?아 나 그만 갈게.엑 아 그게 아냐!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는 김준영)
준영씨!아야...준영씨 정말 못말린다니까.일전에도 포스팅 할 때 "AO1 치프 메카닉 성우분 누구신지 모르겠어요~ 분명히 주요 캐릭터를 맡으신 분이 중복으로 하셨을텐데.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라고 했었는데 아무도 안가르쳐 주시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모릅니다.^^; 황윤걸님 같기도 하고...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 레이스에 임하는 김준영을 위해 카일은 다른 레이서들을 막으며 있는 힘껏 도와줍니다. 하지만 김준영의 엑스페리온은 기어에 이상이 생겨 4단 밑으로는 내려가지가 않죠.
결국 악력으로 안간힘을 다해 코너를 돌며 60바퀴를 버티다 보니 정신이 혼미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클레어가 슈마하의 고글을 쓰고(;;) AO1 피트에 나타나 엑스페리온의 기어를 부활시켜줍니다. 그렇게 해서 김준영은 간신히 아시아 그랑프리의 우승컵을 따내고 AO1에 조금 더 머무를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