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3화. 치프 메카닉이던 미키는 김준영과 함께 미국으로 가버리고 페이가 그 빈자리를 메꾸려 열심히 노력하지만 미키의 그림자가 너무 크네요. 그 모습을 본 진우는 "우리팀의 치프는 전화로 묻지 않으면 정비조차 제대로 못하는건가? 그리고 클레어씨도 클레어씨에요! 한국에서 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킷에 나오지도 않다니 이게 말이나 될 법한 소립니까?" 라고 화를 내며 경기 도중 머신에서 내려버립니다. 밤을 새서 아스라다의 신형을 준비하는 클레어에게 가렌더를 달라고 한건 자기 자신이면서... 제대로 찌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진우를 쫓아 유라가 달려오네요.
강진우 : 강수진님 /
성유라 : 송도영님 /
란돌 : 김일님
잠깐만 진우야! 너 무슨 말을 그런 식으로 하니? 그야 물론 클레어씨 만큼은 못되지만 페이씨도 나름대로...!레이스는 결과가 전부야. 노력했다는 말만 갖고는 아무런 해결도 안된단 말야!진우야!
거 참 시끄럽네 정말 왜이래! 어차피 지금부터 다시 달려봤자 입상은 할 수 없어. 달리는 만큼 헛수고라고.
옛날의 진우라면 절대로 그런 소리 하지 않았어. 헛수고라니... 언제, 어느 때라도 기회는 반드시 생긴다고 말한건 진우 너잖아?
건방지게 아는 척 하지마! 우승의 희망이 있다면 또 모르지만 겨우 한두 포인트 따기 위해서 내 몸을 축내가면서 그렇게 무리할 필요가 뭐가 있어! 그리고 이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건 바로 유라 너잖아!
아니면 뭐야. 역시 자기 애인이 우승하지 않으면 재미없다는거야?진우야... 어쩜... 너무해...
어쩔 수 없잖아. 이번 시즌은 제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우승은 할 수 없어. 이번 레이스는 버리더라도 다음 레이스에서 확실하게 포인트를 따는 쪽이...!
어허~ 천하의 더블원 챔피언이 꽤나 한심한 소릴 하게 됐군. 안그래, 강진우?란돌...! 남의 말 엿듣지 마!들으라고 큰소리 친게 누군데. 하지만 이제야 알 것 같군. 네가 그처럼 그 썩어빠진 레이스를 하는 이유를 말이야.아니 뭐라구?!!
프롤라인 유라. 이 녀석은 예전의 그 병이 또 도진 모양이죠? (그러게나 말야.)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이유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거 말예요.그만해 란돌!
그럼 넌 이길 수 있단 말야? 그 머신한테?물론 나도 이기진 못해. 그녀석 한테는 말이지. 하지만 난 진우 너같은 마음가짐으로 레이스에 임하고 있진 않아. 그건 성적에도 확실히 나타나 있지.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는군. 이게 더블원의 챔피언으로서 우리들의 톱에 섰던 사나이의 모습이라니.진우야!
시끄러워. 유라 너까지 날 화나게 만들지 말아줘. 그리고 계속 그런 식으로 할거면 앞으로 두 번 다시 서킷장엔 오지 마.하지만 주인공의 특징은 이런 찌질함을 털고 성장한다는거죠. 신인이면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는 필 프리츠와 그의 머신 알자드의 비밀을 알게 된 진우는 승리와 명예에 집착하는 필을 생각하며 착잡한 기분에 빠집니다.
강진우 : 강수진님 /
성유라 : 송도영님 /
아스라다 : 안지환님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모양이로구나.어?프리츠 생각하는거지?후... 난 정말 모르겠어. 그렇게까지 해서 레이스에 이기고 싶은건지.진우 넌 그렇게 생각 안해?
그야 이기고 싶은건 이해해. 져도 좋다고 생각한다면 그랑프리에 나가는 아무 의미가 없지. 하지만 우리들은, 아니 적어도 난 달리는걸 좋아하니까 달리는거야. 달려서 싸우고, 이기고 지고, 그게 바로 레이스야. 그저 톱으로 체커기를 받으면 다 되는게 아니라구. 스스로 싸워서 이긴 증거가 바로 체커기란 말야.
그래.그런데 그 녀석은 그저 머신의 한 부품일 뿐이잖아. 하지만 진우야. 최근의 레이스를 보고 있자면 난 좀 무서워질 때도 있어.뭐?
과학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머신도 점점 빨라지고 있어. 이대로 머신의 진화가 계속되면은 언젠간 인간에 거기에 쫓아가지 못하게 되는 때가 찾아올지도 몰라.유라야.
레이스는 정말 어려워. 머신이 빠르면 이길 수 있는것도 사실인걸? 아무리 준영씨나 진우 너처럼 달리는건 머신이 아니라 드라이버인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머신의 진화라는 문제를 완전히 제쳐놓고는 이길 수 없는게 아닐까?
미안해 진우야. 화났어?
아니 화나지 않았어. 유라 네가 한 말은 하나도 틀리지 않아.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빠른 머신은 애가 탈 정도로 탐이 나. 그래서 가렌더로 바꿔 타기도 한거야. 하지만, 하지만 그렇지 않아. 그럴 리가 없어. 빠른 머신만 있다면 이길 수 있다니. 레이스란 그런게 아냐. 적어도 내 레이스는, 내 레이스는 머신과 드라이버가 함께 싸워서...! (이 때 눈에 보이는 아스라다의 사진)
엇...나한테 이기고 지는건 문제가 아니다. 난 너의 파트너다. 레이스를 떠난 평상시에도 난 너의 파트너니까. 진우, 널 믿는다.그렇구나. 아스라다!
틀림없이 화내고 있을거야. 파트너이면서도 쭉 내버려 뒀다고 말야.유라야...아스라다라면 알고 있을지도 몰라. 뭔가 다른 미래를.
찰칵 (차고에 불 켜지는 소리)
아스라다...결국 진우는 유진에게 찾아가 아스라다를 타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차명화님의 흐느끼는 척 하는 연기가 정말 재밌어요.
강진우 : 강수진님 /
성유진 : 이정구님 /
클레어 : 차명화님 /
아스라다 : 안지환님
아니 뭐라구? 이제와서 갑자기 무슨 소릴 하는거야!제 멋대로인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전 장난으로 이러는게 아니에요.
아니 무슨일이에요 유진씨? 왜 큰소릴 내는거죠?당신도 큰소릴 치고 싶어질걸요? 아니 글쎄 이 바보가 이제와서 아스라다를 타고 싶다고 하잖아!네? 어머나...! (놀라는 척)
죄송합니다 클레어씨. 자꾸 제 멋대로인 소리를 해서요. 하지만...!
정말 너무해요. 내가 만든 가렌더는 역시 마음에 안든다 이말인가요?아니 클레어;;아 저기, 그런게 아니에요 클레어씨!그때 내가 그만큼이나 기다려 달라고 말했었는데 아스라다는 이제 구식이다, 그래서 싫다고 말한건 진우씨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그게 가렌더보다 더 낫다는거에요? 정말 너무해. 유진씨 흑흑...아니, 그런게 아니에요. 가렌더가 마음에 안들다니, 그런 일은 전혀 없어요. 정말입니다!그럼 왜죠?그래 진우야. 대체 이유가 뭐냐.
저... 그 뭐랄까... 아스라다는 저한테 있어서 다른 어떤 머신과는 다른, 역시 파트너입니다.진우야. 많이 타봐서 익숙한 머신이 좋다는 뜻이라면 그런건 그랑프리에선 통하지 않아.
그런게 아닙니다. 이번에 가렌더를 타면서 한가지 깨달은 일이 있어요. 아스라다를 타고 있을 땐 너무나도 당연한거라 신경도 안썼던 일이지만...그게 뭐지?예를 들어 제가 A라는 것을 시도한다 치죠. 그럼 가렌더라면 그걸 단 한번에 제 의도대로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건 언제 몇 번을 다시 해도 전혀 변하질 않죠. 하지만 아스라다는 조금 다릅니다. 실행을 하고 있는 도중에 조금씩 변한다고나 할까요. 물론 그건 제가 변하기 때문이겠지만 아스라다는 자기 스스로 변해가는 저한테 맞춰서 함께 변하는게 가능하죠. 그래선지 제 지시에 따르기만 하는게 아닙니다. 물론 저를 따르게 하려는 것도 아니구요.
아스라다는 아스라다 자기 나름대로의 레이스를 생각하면서 저와 함께 싸우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래서 전 그 녀석의 힘을 빌리고 싶은 겁니다. 이기기 위해서!알자드 한테... 말인가요?네.
(셔터 올라가는 소리, 아스라다를 밀고 나오는 소리.)
엇... 아스라다...!(문이 열리고 탑승하는 소리.)
누구지? 날 타고 있는건?나야. 아스라다.혹시나 했는데 역시 또 너구나. 나한테 등록되 있는 유일한 드라이버, 강진우.왠지 내가 탄게 싫은 것 같은데. 너 갑자기 왜이러는 거야?
너라고? 너라는건 날 말하는 건가? 거기다 난 싫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했다. 가드 시스템이 해제되지 않는 이상 날 달리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어차피 너뿐이니까 말야.어차피라니, 너...!
오 저기 보이는건 태양인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었군. 꽤나 오랫동안 못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아 그래 미안해, 오랫동안 모른 척 해서.어떠냐, 진우야.유진이형. 아무래도 이녀석 성격이 좀 변한거 같은데요?
그동안 쭉 클레어가 상대를 해주고 있었으니까. 자 그건 어찌됐든간에 네가 정말 아스라다를 쓰고 싶다면은 나하고 일대일 레이스를 해서 이겨보도록 해라. 승부는 코스 다섯바퀴. 내가 모는 가렌더에 이기지 못할 정도라면 그랑프리에 나가서도 웃음거리가 될 뿐일 테니까.아스라다 편 보너스! 진우와 유진의 시함 도중 자칫 사고가 날 뻔했으나 아스라다가 공중에서 방향을 바꾼 덕에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강진우 : 강수진님 /
아스라다 : 안지환님
아니, 너 지금 대체 뭘한거야?실패했다.뭐?널 도우려고 했는데 순서가 틀려버린 것 같다.틀렸다구? 컴퓨터인 니가?하하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하하하하하하
지금건 농담이 아니다. 속담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웃는거지?아니, 하여간 그게 바로 너의 굉장한 점이라니까. 하하하하속담같은건 아직 몇개나 더 알고있다.
하지만 레이스 하는 도중엔 삼가해줘. 어쨌거나 새로운 코너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애. 이건 모두 너의 실패 덕분이야.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니까 말야.KBS에서 방영했던 TV시리즈 '영광의 레이서' 에서는 아스라다가 진우를 찾기 위해 노래를 부르더니 이젠 속담이군요. 이래저래 재밌는 녀석이라니까요.
드디어 끝났습니다!! 1화부터 22화까지 보면서 음성 추출하는데만 꼬박 이틀 걸렸어요. 이렇게 두개의 포스팅을 작성하는 데는 5시간정도 걸렸구요. 원래 하나에 몰아넣을 생각이었는데 글자수가 초가되서 안된다는 메세지가 뜨더군요.
계속 타자를 쳤더니 눈도 침침하고 손가락도 잘 안움직입니다. 그래도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제가 하고싶어서 한거니까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거죠.
다음 주자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아마 포스팅을 세개로 나눠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엔 하루에 하나씩 힘들지 않게 해볼까요? ^^;